노르웨이의 한 국회의원이 면세점에서 선글라스를 훔쳐 뭇매를 맞고 있다.
최근 더 타임스, NDTV 등 외신에 따르면 노르웨이 적색당 대표 비외르나르 목스네스가 오슬로의 한 면세점에서 선글라스를 절도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의 절도 행각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도 트위터 등 SNS를 통해 퍼지고 있다.
영상 속 그는 오슬로 지역 내 면세점에서 여자친구로 보이는 여성과 함께 쇼핑을 즐기고 있다.
짐이 담긴 카트를 끌고 이곳저곳을 구경하던 그는 선글라스 매장 코너에서 제품을 착용해 보며 여자친구와 함께 의견을 나눈다.
이어 그는 선글라스를 원래 자리에 되돌려 놓지 않고 자신의 짐 카트 위에 올려두는 미심쩍은 행동을 취했다.
곧 목스네스는 짐 카트를 끌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던 중 주변에 손님이 많이 없는 것을 확인한 후 선글라스를 재빠르게 자신의 주머니에 넣는 절도를 저질렀다.
목스네스가 훔친 물건은 명품 브랜드 휴고 보스의 선글라스(약 15만 원 상당)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을 통해 CCTV가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저 사람은 노르웨이 적색당 대표다"라며 그의 신상을 알아챘다.
논란이 거세지자 결국 목스네스는 당 대표직에서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자신의 SNS에 "내가 확신하는 것은 스스로 뭔가 잘못했고, 그 결과에 직면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