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선수 출신이 전세 사기에 연루됐다.
전직 프로야구 선수 A 씨는 현재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한화이글스 출신 전직 프로야구 선수 A 씨와 건축주, 공인중개사 등 일당이 최근 사기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고 뉴시스가 27일 보도했다.
대전경찰청과 대전지검에 따르면 A 씨는 건축주 및 공인중개사들과 임대차계약서에 선순위 보증금액을 10억 원에서 3억 원으로 축소하는 등 임차인을 속여 전세 계약을 맺은 혐의를 받는다.
특히 A씨는 대전 대덕구 비래동의 건물 여러 채를 가진 일명 바지 사장으로 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뉴시스에 "사건을 송치받은 뒤 정확한 피해자 수와 규모를 확인할 예정이다. 철저히 수사해서 상응하는 벌을 받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전직 프로야구 선수 A 씨가 연루된 사건을 포함해 다른 일당이 벌인 전세 사기 사건을 모두 합쳤을 경우 피해자는 50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경찰은 피해액의 경우 사건이 복잡해 추산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최근 '세 모녀 전세 사기단'의 모친에게 중형이 선고되기도 했다. 이들은 수도권 일대에서 '무자본 갭투자' 전세 사기를 벌인 혐의를 받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이준구 판사는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여성 김모(58) 씨에게 검찰 구형량과 같은 징역 10년을 지난 12일 선고했다.
김 씨는 2017년부터 34살과 31살인 두 딸의 명의로 서울 강서구·관악구 등 수도권 빌라 500여 채를 전세를 끼고 사들였다. 이후 세입자 85명에게 183억 원 상당의 보증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김 씨는 검찰 수사로 다른 전세 사기 혐의가 드러나 딸들과 함께 추가 기소돼 같은 법원 형사26단독 심리로 재판받고 있다. 기소된 혐의를 모두 합하면 김 씨에게 재산상의 피해를 본 전체 세입자는 355명, 총 피해 액수는 79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