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나눠본 적도 없는 여직원이 저에 대한 황당한 소문을 냈네요... 골이 아픕니다“

2023-07-27 13:55

“너무 황당해서 소문의 근원지 찾았어”
“진짜 회사 생활 피곤하고 골 아프네...

남자 직원이 자신을 자동차 앞 좌석에 태운 걸 호감 표시라고 오해하고 추문까지 퍼트린 여성의 황당 사연이 전해졌다.

대화 중인 여성들과 두통을 호소하는 남성 (참고 사진) /Chatchai.wa·aslysun-shutterstock.com
대화 중인 여성들과 두통을 호소하는 남성 (참고 사진) /Chatchai.wa·aslysun-shutterstock.com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회사 여직원이 내가 치근덕거렸다고 소문냄'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서 남성 A씨는 교류도 없던 여직원이 자신에 대한 근거 없는 소문을 내 골치가 아파졌다는 하소연을 했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 여직원과는 데면데면한 사이고, 난 여자친구도 있어.

근데 어느 날 내가 자기 좋아해서 추근댄다는 말도 안 되는 소문이 도는 거야.

사적으로 대화 나눠본 기억도 없고 너무 황당해서 소문의 근원지를 찾았는데 정말 기가 막힌다.

저번에 회식 끝나고 가려고 하는데 여직원 잡아 우리 집 가는 길에 있어 태워줬어. 일직선 도로만 타면 돼서 부장이 나더러 여직원 좀 가면서 내려 달라 했었거든. 차 타면 한 5분 거리야.

난 별로 안 내켰는데 여자애가 자기 맘대로 승낙하더니 뒷좌석에 타려고 하는 거야.

내가 자기 운전사도 아니고 얻어 타는 주제 뒤에 타려는 건 무슨 개념인가 싶었다.

그땐 그냥 어려서 그런가 보다 하고 앞에 타라고 했거든. 이게 다야. 5분 거리 데려다 주면서 한마디도 안 하고 내려줬어.

근데 내가 자기더러 앞에 타라고 했다는 이유로 추근댔다고 소문을 동네방네 다 냈더라. 진짜 이상한 사람 때문에 회사 생활이 피곤하고 골 아프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회사 다닐 때 생각나네. 음료자판기에서 음료수 한 개 더 나와서 자판기 이용하려고 대기 중인 남직원 하나 줬더니 꼬리 쳤다고 소문났더라" "저도 회사 다닐 때 다른 팀에서 온 이혼남이 적응 못하고 겉돌길래 잘해줬거든요. 매일 담배 피고 커피 마셔서 입 냄새 심하길래 가그린도 사줬더니 내가 자기 좋아한다고 소문내고 다녔어요. 저 그때 26살이었고, 이혼남은 30대였는데..." "여자 중에 차 타라고 하면 뒤에 타는 사람들 많더라. 택시만 타서 모르는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