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역에서 살인을 저지르겠다고 예고한 글이 또 올라왔다.
이 글을 올린 네티즌은 방화까지 예고해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더쿠 등 주요 커뮤니티에는 '신림역 방화 및 살인 예고 또 올라옴 (잡힌 사람이랑 다름)'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와 빠르게 확산됐다.
여기에는 한 트위터 이용자가 캡처해 공유한 신림역 살인 예고 게시글이 담겨 있었다.
트위터 이용자는 "두 번째 신림역 살인 테러 예고범이 나타났다. (디시인사이드) 주식 갤러리 유저가 오늘(26일) 수요일 신림역에서 방화 후 사시미칼로 여성들을 살해하겠다며 구체적인 방법과 장소를 명시했다. 이슈가 돼야 접을 수 있다고 한다. 널리 퍼트려 달라"라고 말했다.
문제의 글은 지난 24일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주식 갤러리'에 올라왔다.
이 글을 작성한 네티즌은 "나도 수요일(26일) 신림역 가서 한녀(여성을 비하하는 말) 죽일 거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시미칼 붙인 철봉 들고 건물에 불 지른 다음에 '불이요' 외친 뒤에 남연갤(남자 연예인 갤러리), 여시(여성시대) 하게 생긴 애들만 골라 죽인다"라며 살인 및 방화를 예고했다.
해당 글을 접한 네티즌은 공포에 떨고 있다. 커뮤니티 더쿠의 한 네티즌은 "혹시 모르니 신림역 근처 살거나 근처에 직장 다니는 사람들은 조심해야 한다"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문제의 글은 26일 오전 현재 삭제된 상태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현재 경찰은 신림역 살인 예고 글을 작성한 네티즌을 추적하고 있다.
앞서 신림역에서 살인을 저지르겠다고 예고한 A 씨가 긴급체포됐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가 신림역에서 살인을 저지르겠다고 예고한 게시물을 커뮤니티에 올린 20대 남성 A 씨를 25일 협박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전날(24일)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남자 연예인 갤러리'에 "수요일날(26일) 신림역에서 한녀(한국 여성) 20명을 죽일 것"이라고 주장하는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해당 게시물에 길이 30㎝가 넘는 흉기 구매 내역도 첨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추적에 나서자 A 씨는 25일 오전 1시 44분쯤 인천시 자택에서 112에 신고해 자수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