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량진에 위치한 한 분식집에 관한 사연이 네티즌들 눈길을 끌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노량진에 위치한 노부부가 운영하는 한 분식집이 배달 후기와 관련된 글이 올라왔다.
해당 분식집은 1년 전까지만 해도 배달 어플에서 별점 테러를 받았다. 별점 테러를 남긴 사람들은 “오이를 빼 달라고 했는데 넣어 놨다”, “냉면에 물이 없고 면은 다 불었다”며 혹평을 남겼다.
이에 분식집 사장은 별점 테러를 남긴 고객들에게 “너무 죄송합니다. 실수를 했네요. 앞으로는 조심 또 조심하겠습니다”, “뭐가 마음에 안 드셨군요. 너무 죄송하고 미안합니다”, “다음에는 육수 많이 넣어드리겠습니다. 또 주문하시면 제가 원하시는 메뉴라도 하나 더 드리고 싶다”며 일일히 사과글을 남겼다.
이후 한 네티즌은 지난해 네이버 카페에 해당 분식집을 언급하며 “노량진 00분식 가시는 분들 이해심 좀 부탁드린다”라며 “나이 드신 어르신들 부부 두 분이서 하는 식당이다. 할아버지께서는 최근 수술을 하셨다”며 해당 분식집에 대한 사연을 올렸다.
글을 올린 네티즌은 “배달 어플로 주문을 받으시지만 어플 설정을 잘 못하신다. 할머니 혼자 하시기에 조대(조리 대기)가 생길 수 있다. 기다릴 수 없으면 취소하시면 된다. 재촉하고 신경질 내는 분을 몇 차례 봤는데 할머니분께서 미안해 하시고 또 당황해 하신다. ‘장사하는 데 제대로 준비 안 되어 있으면 하지 말아야지’ 하는 분들도 있는데 조금 이해심을 가져주셨으면 한다”고 부탁했다.
해당 사연이 최근 네티즌들에게 화제가 된 후 배달 어플에서 분식집 음식을 시켜 먹은 고객들은 “양도 많고 너무 맛있다”, 김치전 양이 진짜 많다. 덕분에 잘 먹었다”며 리뷰를 남겼다.
주인 할머니 역시 리뷰를 남긴 고객들에게 “감사합니다. 항상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맛있게 해드릴게요. 잘 부탁드려요”, “모든 분들이 도와주시니 앞으로도 맛있게 해드릴게요”, “여러분 너무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실수가 있더라도 잘 봐주세요”, “분식집 24년 정도 했는데 겨우 유지하다가 요즘 살고 있다. 눈물이 핑 돌았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라며 답변을 남겼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노량진에 있는 분식집 나도 가봤다”, “여기 진짜 맛있는 곳이다”, “오랜만에 따뜻한 사연이다”, “훈훈한 모습 보기 좋다”며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