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관련 거짓 루머를 퍼뜨려서 수익을 얻었던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가 사과문을 올리며 채널명을 바꾼 사실이 드러났다.
그간 '탈덕수용소'는 유명 아이돌과 배우 등을 근거 없이 저격하며 명예훼손 및 인신공격 등을 일삼았다. 아이브 멤버 장원영은 16살 나이 차이가 나는 빅뱅 지드래곤과 열애설에 휩싸이는 피해를 입기도 했다.
'탈덕수용소' 운영자는 과거 1세대 아이돌들이 흥행했던 시절부터 페이스북, 트위터, 디시인사이드, 인스티즈, 티스토리 등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그들을 비난해 온 바 있으며 현재는 40대 중후반 여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9일 '탈덕수용소'는 "계정이 해킹되는 바람에 영상과 원래의 채널이 모두 사라졌다. 하지만 새 채널을 만들었고 지난 2일부터 영상 업로드를 시작할 예정이다"라고 공지했다.
'탈덕수용소'는 같은 날 네이트판에 올린 '탈덕수용소를 운영했던 박주아입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까지 공개했다. 그는 해당 사과문에서 잘못을 인정하는 한편, 자신이 비방했던 배우들과 가수들에게 사과했다. 특히 아이브 장원영에게 더 깊이 고개를 숙였다.
이후 '탈덕수용소'는 채널명을 입덕수용소로 바꾼 후 지난달 30일 "자숙하겠다"라는 문구를 올렸다. 또 정보란에는 허위 정보나 거짓 정보를 제작하지도 유통하지도 않을 것이며, 모든 아티스트와 팬들을 존중하겠다고 못 박았다.
이후 '탈덕수용소'는 지난 2일 "다음달 21일 만나자. 좋은 콘텐츠 준비하겠다"라고 예고했다.
하지만 장원영의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이하 스타쉽)는 '탈덕수용소'의 사과문 진위 및 진의 여부와 무관하게 과거의 불법 행위에 대해서 민형사상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25일 스타쉽은 공식 SNS를 통해 "법무법인 리우를 통해 '탈덕수용소'를 상대로 한 민형사 소송과 해외에서의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스타쉽은 "지난 5월 미국 법원에서 정보제공 명령을 받았으며, 동년 7월 미국 구글 본사로부터 탈덕수용소 운영자에 대한 유의미한 정보를 입수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