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역 칼부림 사건 피의자 조모(33) 씨가 신체적 열등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 씨는 경찰 조사에서 "남들보다 키가 작아 열등감이 있었다"라는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조 씨의 실제 키도 알려졌다.
사건을 수사 중인 25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조 씨의 진술을 토대로 신체조건에 대한 열등감과 경제적 무능이 범행의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조 씨는 경찰 조사에서 "남들보다 키가 작아 열등감이 있었다"라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씨는 "피해자 성별을 가리지는 않았다"라고 말했으나 경찰은 조 씨가 신체조건에 대한 열등감 탓에 20∼30대 또래 남성을 표적 삼아 분노를 표출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디시인사이드 등 주요 커뮤니티에는 조 씨의 지인이라고 주장하는 네티즌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네티즌은 신체조건에 대한 열등감을 밝힌 조 씨의 키도 언급했다.
지인은 조 씨의 키가 약 163cm라고 밝혔다. 실제 키도 163cm 안팎으로 추정된다.
그는 '신림동 칼부림 아는 사람이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30대, 조모 씨, 키 163cm이고 얼굴 보니까 작년 겨울에 모 건설 현장에 두 달 정도 다녔던 XX다. 도박 빚이 있다고 들었다. 당시 엄청 불성실하고 날로 먹으려 하고 불만이 많은 XX라 기억난다"라고 주장했다.
지난 21일 오후 서울 관악구 신림역 4번 출구 인근에서 조 씨가 흉기를 휘둘러 20대 남성 1명을 살해하고, 다른 남성 3명을 다치게 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줬다.
경찰은 오는 26일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조 씨의 이름과 나이, 얼굴을 공개할지 결정한다. 오는 30일 구속 기한이 만료됨에 따라 28일 조 씨를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