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하는 여자친구를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2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강원 영월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20대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5일 밝혔다.
A 씨는 전날 낮 12시 59분쯤 영월군 영월읍 덕포리 한 아파트에서 동거 여성인 20대 B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범행 이후 흉기로 자해하고 112에 범행 사실을 직접 신고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A 씨는 중태에 빠져 전날 급히 수술받았으나 의식을 되찾고 회복 중이다.
경찰은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여성가족부는 만 19세 이상 남녀 9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가정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지난 5일 발표했다.
배우자나 파트너에게 지난 1년 동안 신체적·성적·경제적·정서적 폭력 가운데 하나라도 당해본 비율은 전체 7.6%로 2019년 조사 때보다 1.2% 포인트 감소했다. 남성은 6.6%에서 5.8%로 여성은 10.9%에서 9.4%로 각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가정폭력이 발생했을 경우 함께 사는 아동이 이를 인지한 경우도 24.2%로 높은 편이다.
폭력 유형별로 살펴보면, 여성은 정서적 폭력이 6.6%, 성적 폭력이 3.7%, 신체적 폭력이 1.3%, 경제적 폭력이 0.7%(중복 응답 포함) 순이다.
남성은 정서적 폭력 4.7%, 신체적 폭력 1.0%, 성적 폭력 0.8%, 경제적 폭력 0.2% 순이다.
첫 피해를 당한 시기는 남성과 여성 모두 ‘결혼이나 동거 5년 이후’가 각각 57.3%, 37.4%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결혼이나 동거 후 1년 이상 5년 미만’이 남성 24.7%, 여성 36.0%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