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에 “개화 덜 된 남조선인” 막말한 KBS 여권 이사

2023-07-25 15:47

SNS에 '오염수' 방류 반대 여론에 막말
이미 여러 차례 일본 찬양하고 한국 비하

김종민 여권 추천 KBS 이사 / 연합뉴스
김종민 여권 추천 KBS 이사 / 연합뉴스

여권 추천 인사인 김종민 KBS 이사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여론에 여러 차례 막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 이사는 지난 5일 자신의 SNS에 "후쿠시마 핵 처리수를 둘러싼 헛소동을 보면서 대한민국은 여전히 조선의 때를 벗지 못한 전근대 후진국임을 실감한다"라고 막말했다.

이어 "벤츠 타고 에르메스 걸치고 세계 일류호텔 돌아다니며 호위호식해 봐야 정신적 전근대성을 벗어나지 못하면 문명개화가 덜 된 남조선인일 뿐"이라며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과학적 검증 결과도 깡통 검증이라며 못 믿겠다는 인간들이 큰소리치는 대한민국은 세계적 웃음거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성과 과학과는 거리가 먼 비합리의 정신세계를 근본적으로 개조하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의 근대화, 선진국의 길은 절대 도달할 수 없는 헛된 망상일 뿐"이라며 "후쿠시마 괴담을 믿는 당신 한국인인가, 조선인인가"라고 덧붙였다.

이후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했다는 내용을 담은 기사 링크와 함께 "아직도 문명 개화가 덜 된 전근대 조선인들의 모습"이라고 재차 언급했다.

김 이사는 앞서 여러 차례 일본을 찬양하고 한국을 비하하는 글을 써 왔다. 지난 4월에도 일본에 체류 중이라는 글에서 "짧은 기간 극히 단편적인 시각이라 해도 다시 욱일승천하는 일본의 기세를 느끼기에 부족하지 않다. 일본을 애써 과소평가하고 싶은 정신 승리를 이해 못 할 바 아니지만 대한민국의 발전과 정신 건강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김 이사는 검사 출신으로 광주지검 순천 지청장을 지냈다. 현재 국민의힘 추천으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 심판에서 국회 측 법률대리인단장을 맡고 있다.

home 이설희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