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한 테러 예고가 나온 것과 관련 해당 예고를 남긴 용의자가 과거 작성한 게시글이 주목 받고 있다.
25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용의자 A씨의 과거 작성 게시글 리스트가 게재됐다.
공개된 게시글에는 과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A씨가 남긴 글이 담겨 있다. 특히 A씨가 작성한 글에는 "X탱이 XX XX 안에다가 XX XX싶다", "나도 퍽퍽 XXX", "X적X X적X 신나는 노래", "남연갤 들어와서 인류애 박살 남", "한X이 뭘 잘못했는데", "야 너희 인터넷 그만하고 밖에 나가서 대화 좀", "양X한테 뺐기는 거 NTR 같아서 XXX", "한X 착하고 친절한데", "너네 어차피 양X이랑 대화도 안 되잖아", "한X들 화났긔윤", "한X이 미안하다노", "한남들 얼마나 착해" 등의 내용이 담겨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에 해당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나 저거 보고 남자같기도 하고 어설픈 여자같기도 하고 그랬음", "집 아이피로 글 적어서 잡혔다더라. 그게 더 웃긴다", "경찰 조사 때 조사관이 글 일일이 다 읽어주는데...", "정체성이 도대체 뭐냐?", "나이가 어리면 철이 없구나 라도 하지 성인이면 진심 얼굴 어떻게 드냐", "작성 글 보기는 정말 좋은 기능이다", "정말 부끄러운 인생을 살았네", "수치사 확정", "수사관도 웃참 실패할 듯", "지금까지 고소 안 당한 게 대단하네", "와 내가 다 부끄럽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한편 지난 24일 오후 2시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수요일 신림역에서 한녀(한국 여성) 20명 죽일 거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글에서 용의자 A씨는 길이 30cm가 넘는 일본 나무 손잡이 회칼 등을 결제한 명세를 첨부하며 이같은 내용을 남겼다.
다만 A씨는 경찰이 추적에 나서자 25일 오전 1시 44분쯤 인천시 자택에서 112에 신고해 자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A씨를 긴급체포한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실제로 흉기를 구매해 범행을 준비했는지, 협박 글을 올린 이유는 무엇인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