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이 첫 솔로 싱글 '세븐'(Seven)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그는 핫 100 차트뿐만 아니라 '글로벌 200' '글로벌 200(미국 제외)'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1위를 휩쓸었다. 이로써 정국은 빌보드 핫 100과 빌보드 글로벌 200, 빌보드 글로벌 200(미국 제외) 세 개 차트를 동시에 올킬한 유일한 아시안 솔로 가수가 됐다.
이에 정국은 25일(이하 한국 시각) 오전 글로벌 팬 플랫폼 위버스에 소감을 남겼다. 그는 "더 위로 가자"라고 딱 다섯 글자를 남겼다. 이미 정상에 우뚝 선 정국이 남긴 이 짧은 한 마디 소감에 전 세계 아미(방탄소년단 팬덤명)들은 열광했다. 황금 막내 정국의 당찬 포부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다섯 글자였다.
이날 오전 미국 빌보드는 공식 SNS에 정국 '세븐'이 제이슨 알딘(Jason Aldean) '트라이 댓 인 어 스몰 타운(Try That In A Small Town)', 모건 월렌(Morgan Wallen) '라스트 나이트(Last Night)' 등을 제치고 핫 100 차트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정국은 '세븐'으로 핫 100 진입과 동시에 정상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이는 차트 진입과 동시에 '핫 100' 1위로 직행한 68번째 곡이다.
핫 100은 미국 스트리밍 데이터·라디오 방송 점수(에어플레이)·세일즈를 종합해 최종 순위가 산출된다. '세븐'은 최근 20일 동안 다운로드 15만3000건, 스트리밍 횟수 2190만 건, 라디오 방송 640만 회 등을 기록하면서 핫 100 차트 1위에 오를 수 있었다.
K팝 솔로 가수가 핫 100 1위를 차지한 것은 정국과 같은 그룹 멤버 지민 '라이크 크레이지(Like Crazy)'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민과 정국이 핫 100 1위를 달성하면서 방탄소년단은 비틀즈·블랙 아이드 피스·데스티니스 차일드 등과 함께 그룹 내 복수 멤버가 솔로로 차트 정상에 오른 팀 중 하나가 됐다. 이 기록을 세운 팀은 역사상 단 아홉 팀밖에 없다.
정국 첫 솔로 싱글'세븐'은 사랑하는 사람과 일주일 내내 함께하고 싶다는 내용을 담은 노래다. 어쿠스틱 기타와 UK 개러지 리듬이 어우러졌다.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한소희가 정국 상대역을 출연해 많은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