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이 영화관을 방문했다가 이른바 '관객 빌런'을 맞닥드렸다.
지난 20일 '보배드림'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이같은 게시글이 게재됐다.
이날 겪은 일화를 '보배드림'에 제보한 여성은 "리클라이너 상영관 뒤에서 계속 발로 툭툭 치는 느낌이 들었고 (제 옆자리) 왼쪽 여성분도 느꼈다"고 토로했다.
앞서 리클라이너 상영관은 등받이가 조절되고 일반관보다 넓고 푹신한 좌석이 구비된 곳이다.
그는 "처음엔 참았는데 너무 계속 쳐서 극장에 여자 친구와 같이 온 남성에게 치지 말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A씨는 "그런데 남성이 '뭘 쳤어요? 안 쳤다고요'라고 말하더니 사진처럼 발을 리클라이너에 올렸고 발가락을 계속 움직였다"고 호소했다.
이에 A씨는 "증거 남기려고 영상 촬영을 했는데 남성이 X욕 하더라"며 "더 황당한 건 여자친구가 남성을 말리지 않고 꺄르르 웃고 좋아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여성이 앉은 리클라이너 좌석 위로 바로 뒷자리 남성의 발이 올라와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사진 속 남성은 앞줄 여성의 좌석에 발을 올리는 것도 모자라 이를 계속 치거나 움직인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자아냈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요즘 지능 부족한 사람들이 왜 이렇게 많냐", "끼리끼리 만난다는 게 진짜 있는 말이구나", "부모 얼굴에 먹칠하는 짓이네", "영화 시작 전 예절 캠페인 영상이 그렇게 나오는데도...", "앞 좌석이 건장한 남자였으면 절대 못 했을 행동", "나 같으면 발 잡고 당겼다", "개념이 없네", "진짜 신상 털렸으면... 한국인 아니길 빈다", "세상에 별 미친 사람이..."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한편 관객들이 뽑은 '영화관 빌런'의 행동에는 늦게 들어와서 시야 가리기, 음식 냄새 풍기기, 휴대폰 불빛 비추기, 옆 사람과 대화하기, 알람 혹을 벨 소리, 지나친 애정 행위, 앞 좌석 발로 차기, 앞 좌석 발 올리기, 코 골기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