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전 목격된 흉기 소지 남성…이번 '신림역 칼부림' 가해자와 동일 인물 아니다

2023-07-22 11:43

두 달 전 신림역 인근에서 목격된 흉기 소지 남성
이번 사건 피의자와 동일 인물 아닌 것으로 드러나

두 달 전 신림역 인근에서 한 남성이 흉기를 들고 다닌다는 목격담이 이번 '칼부림' 사건 피의자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하 21일 오후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한 서울 관악구 신림역 4번 출구 인근에 폴리스라인이 설치돼 있다. 이날 이곳에서 괴한이 흉기를 휘둘러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 이하 연합뉴스
이하 21일 오후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한 서울 관악구 신림역 4번 출구 인근에 폴리스라인이 설치돼 있다. 이날 이곳에서 괴한이 흉기를 휘둘러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 이하 연합뉴스

22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전날 신림역 인근 길거리에서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사망하게 한 A 씨와 과거 신림역 인근에서 흉기를 들고 배회한 남성은 각각 다른 인물이다.

경찰 관계자는 매체를 통해 "과거 신고 서류 등을 검토해 확인한 결과 그 둘은 동일 인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30대 남성 A 씨는 전날 오후 2시 7분쯤 남성 4명에게 흉기를 휘둘렀고, 20대 남성 1명이 숨졌다. 또 병원으로 이송된 3명 중 1명은 현재 중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A 씨 범행이 알려진 후 온라인상에서는 그가 지난 5월 신림역 인근에서 흉기를 들고 다닌 남성과 동일인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한 남성이 15cm 이상 길이의 흉기를 들고 신림역 인근을 배회하고 있다'는 목격담과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고, 출동한 경찰은 20대 남성 B 씨 집에서 그를 발견했다.

B 씨는 평소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경찰은 B 씨를 지방에 있는 부모 거주지로 보냈다. 이후 B 씨는 보호 입원 조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신림역 칼부림 사건 피의자 A 씨는 경찰 조사 결과 전과 3범에 소년부로 송치된 수사경력자료가 14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사는 것이 어려워 범행을 저질렀다. 또 세상 살기 싫어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 자택과 서울 금천구 소재 할머니 자택 등을 수색, 휴대전화 한 대를 확보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home 이재윤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