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 신림역 4번 출구 인근에서 이른바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 한 과거 방송이 재조명됐다.
지난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남자는 흉기제압 가능하다던 여자들'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확산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지난 2017년 8월 22일 방송된 온스타일 '열정 같은 소리', '데이트폭력' 특집의 갈무리가 담겨 있다.
당시 최서윤은 "헤어진 연인이 흉기를 들고 찾아왔을 때, 제압할 수 있을 것 같은지?"라고 묻자 허지웅은 바로 "없다. 내가 견자단(중국의 액션 고수)이야?"라고 반문했다.
다만 이때 김꽃비는 "여성은 남성이 흉기를 들고 찾아올 경우 '난 죽었구나' (느낀다)"며 "반대의 경우에는 막고!"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이에 허지웅은 순간적으로 굳어진 표정과 함께 "흉기를 들고 왔다면 남, 여를 떠나 이성적인 판단이 불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김꽃비는 이에 지지 않고 허지웅의 답변에 답답한 모습을 드러냈다. 이때 김꽃비의 눈치를 보던 김간지는 "칼은 사실... 제압은 못 해도 살을 내어주고 뼈를 취한다!"고 답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허지웅은 "칼을 제압할 수 있느냐?"며 "남, 여의 차이가 아니라 단순히 사람의 차이"라며 패널들의 반응에 이해할 수 없다는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김간지는 "제가 무협 만화를 많이 봐서..."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한 번 막아보라 해", "찔리면 바로 가는데 무슨 뼈를 취한다는 거야", "허지웅이 고생한다...", "현실 감각이 너무 없는데", "'묻지마'는 전조증상도 없고 불가항력이다 진짜", "저걸 저렇게 얘기하면 여군, 여경은 쓸모가 없다는 거네", "저 말에 진지하게 공감하는 여자들이 진짜 웃기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특히 해당 게시글은 지난 21일 서울 관악구 신림역 인근에서 발생한 칼부림 사건으로 재조명받았다.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피의자의 첫 범행 대상은 신림역 4번 출구 인근에서 전화 통화 중이던 남성으로 목격자들은 "피의자는 이 남성의 등을 수차례 찌른 뒤 골목으로 향했다"라고 말했다.
다른 목격자 역시 "키는 165cm쯤에 청바지와 검은 티를 입은 남성이 지나가던 커플 중 남성의 등을 칼로 찔렀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해당 칼부림 사건으로 인해 피해자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쳐 병원 치료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