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른 절벽 한가운데 위치한 중국의 한 카페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중국 귀주성 리보현의 경치 좋은 숲 지대에 위치한 절벽 카페를 소개했다.
절벽 카페는 약 200m 높이의 절벽 면에 조성됐다.
카페를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은 전문 안전 장비를 착용한 후 자연 그대로의 정글 안을 1.6km 이상 걸어야 한다.
그다음 약 70층 건물 높이의 절벽을 오른 후 20m 정도 되는 로프 사다리를 타면 나무 좌석에 도착할 수 있다.
나무 좌석 주위엔 카페의 분위기를 더하기 위한 몇 가지 장식품과 그림이 놓여 있다.
카페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398위안(약 7만원)을 내야 한다. 요금엔 보험료, 장비 대여료, 가이드비, 커피값이 포함돼 있다.
중국 유일의 절벽 카페는 2019년 처음 오픈했다가 리모델링 후 지난 6월에 재오픈했다.
카페 직원은 "체중이 100kg 이상인 분이나 규칙적인 운동을 하지 않는 분이 방문하기는 힘들 수 있다. 절벽에 도착하면 투어 가이드가 인스턴트 커피 가루와 얼음을 이용해 커피를 제공한다. 고객들은 1시간 동안 나무판자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경치를 감상하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현지 문화관광청 관계자는 안전 의식을 높이기 위해 정기적으로 직원을 파견해 투어 구역을 순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카페는 SNS에서 중국 젊은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카페를 이용한 고객들은 스릴을 느낄 수 있었다는 소감을 남겼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은 "커피 한 잔을 마시기 위해 목숨을 걸어야 하냐" "저기 앉아있는 사람들을 보면 벌써 겁이 난다" 등 카페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