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1학년 담임 선생을 맡고 있던 20대 여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
19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초구 소재 A 초등학교 1학년 담임 B 교사가 교실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해당 교사는 저 연차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 등교 시간 전에 현장이 발견돼서 이를 목격한 학생들은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한다. 학생들은 아직 선생님의 죽음을 모르기 때문에 충격받을 것을 우려해 학교 측에서는 병가·출장으로 공지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경찰에서 사망 추정 시간 등은 조사 중이다. 유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더라"라고 설명했다.
A 초등학교 한 학부모는 "B 교사가 학부모의 민원을 견디다가 힘들어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밝은 교사였는데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한국 교육계의 교권 침해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접수한 올해 교권침해 관련 소송 중 '아동학대'를 이유로 제기된 건수가 절반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12일 제104차 교권옹호기금운영위원회(교권옹호위)를 열고 교권침해 사건 관련 소송과 행정절차 87건을 심의한 결과 44건(51%)이 교원의 지도와 학교폭력 대응 등을 문제 삼은 아동학대 고발·고소·소송 건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교총은 1975년부터 교권옹호기금을 통해 교원들의 소송비를 지원하고 있다. 교총이 이날 개최한 교권옹호위 회의에서 논의된 교권침해 소송 중 교원의 아동학대 피소 건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는데 이는 그동안의 교권옹호위 결과 중 가장 높은 비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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