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인해 물에 잠긴 청주 오송 지하차도에서 시신 5구가 발견됐다.
소방 당국은 16일 오전 6시부터 잠수부를 투입해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여 시신 5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6명이다.
본격적인 지하 부분에 대한 수색은 양수작업이 좀더 진행된 후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실종자 신고는 11건, 침수된 차량은 15대로 파악 중이다.
앞서 전날 오전 8시37분쯤 오송 궁평2지하차도 인근 청주~오송 철골 가교 공사 현장 45m 구간에서 제방 둑이 터지면서 강물이 흘러들어, 지하차도를 지나던 차량들이 고립됐다.
경찰이 지하차도 인근 CCTV를 분석한 결과 버스 1대, 화물차 2대, 승용차 12대 등 15대가 고립된 것으로 우선 확인됐다. 사고 발생 초기 소방당국은 차도 구조물 등에 매달려 있던 9명을 구조했다. 심정지 상태의 신원 불명 남성도 발견했다.
재난당국은 수색작업을 이어갔으나 비가 계속 내리는 상황이어서 작업에 난항을 겪었다. 이후 야간부터 비가 그치고, 지속해서 방사포 등을 이용해 배수작업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