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잠진도 해안가에서 캠핑하던 30대 여성이 바다에 빠져 의식불명으로 발견됐다.
15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6분쯤 인천시 중구 덕교동 잠진도에서 30대 여성 A 씨가 바다에 빠졌다고 그의 남편 B 씨가 119에 신고했다.
A 씨는 현장에 출동한 해경과 119구급대에 의해 구조돼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A 씨는 당일 캠핑과 낚시를 하러 남편과 함께 잠진도에 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A 씨 남편은 해경에 "차에 짐을 가지러 다녀온 사이 아내가 바다에 떠내려가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인천해양경찰서는 "남편의 진술 등을 토대로 구체적인 사망 경위를 확인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통계청에서 2009년부터 해마다 발표하는 ‘사망원인 통계’ 자료를 보면 익사는 비의도적 사망사고 가운데 교통사고, 추락 사고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사망자를 발생시켰다. 익사 사고는 60% 이상이 6월에서 8월 사이에 집중될 만큼 대부분 여름철에 일어난다.
익사 사고 통계에서 사망 원인은 눈여겨봐야 한다. 47.4%가 안전 수칙 불이행으로 사망했다. 특히 물속은 예측하기 어려운 많은 변수를 지녔기에 조심해야 한다.
계곡의 수심과 유속은 일정하지 않다. 한 발짝 걸어 들어갔을 뿐인데 발이 닿지 않는 깊은 수심을 만날 수도 있다.
바닷가에서는 이안류가 위험하다. 이안류는 해안으로 밀려오다 갑자기 먼바다 쪽으로 매우 빠르게 빠져나가는 역류성 해류를 말한다. 바다로 나가는 물살이 초속 2~3m로 매우 빨라 사람이 이안류에 휩쓸릴 경우 먼바다로 순식간에 떠밀려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