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정준하가 MBC '놀면 뭐하니' 하차 후 유재석이 건넨 말을 공개했다.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ㄴ신봉선ㄱ'에 '그래서 봤어..? 안 봤어..?, 밥 한 끼 때우고 가'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신봉선은 게스트 정준하 등장에 "동지"라며 반갑게 인사했다.
신봉선은 정준하에게 "선배님 이번 주에 방송 봤냐?"면서 최근 함께 하차한 MBC '놀면 뭐하니?'를 언급했다.
이에 정준하는 "어디?"라고 놀라운 표정을 짓고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이어 그는 "내가 오늘 머릿속에 그린 그림이 너랑 둘이 얘기하다가 뭔가 계속 정적이 흐른 다음에 네 얼굴 보고 서로 깔깔깔 거리고"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신봉선은 "선배님 하차 얘기 듣고 일주일간 술독에 빠져 살았다"며 '놀면 뭐하니' 하차 얘기를 듣고 난 후 정준하의 모습을 털어놨다.
이를 듣고 정준하는 "일생일대로 술을 제일 많이 먹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어 신봉선은 "선배님도 울었다"고 말하자, 정준하는 "난 운 게 아니라 통곡했다"면서 생각보다 여린 정준하의 발언은 신봉선을 폭소케 했다.
정준하는 "(재석이한테) 전화 왔었다. 또"라고 뜸을 들였다.
정준하는 "재석이가 '형 고마워' 이런 얘기 했다"고 유재석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를 들었다.
신봉선은 "나는 그날 딴 거 하느라 (전화) 못 받았다. 그래서 (유재석) 선배님한테 나중에 '호주 갔다 와서 연락드릴게요' 그랬는데, '잘 갔다 와~' 라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정준하는 '놀뭐' 하차에 대해 "목요일이 녹화하는 날이면 집에 못 있겠더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정준하는 "할 거리를 만들려고 그동안 고생했던 우리 스태프들이랑 직원들이랑 같이 일본 여행을 갔다"고 밝혔다.
정준하는 "봉선이랑 작년에 맞는 게 많아서 배낭여행, 계속 걷는 거 한번 해보자고 했다"며 "인생 얘기도 많이 하고, 방송 말고 사적으로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정준하는 "봉선이랑 인간적인 시간을 한번 갖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면서 그동안 신봉선과 사적으로 시간을 갖지 못한 아쉬움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꿈'과 '앞으로 계획'을 묻는 질문에 정준하는 "올해 노력해서 잘만 되면 둘째 갖는 게 소원이다. 그게 제일 큰 소원이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