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투애니원(2NE1)' 출신 산다라박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갑자기 팀을 해체시킨 이유를 언급했다.
산다라박은 지난 12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원더케이(1theK)' 오리지널 영상에서 '투애니원' 재결합 질문에 "그건 정말 모르겠다. 적절한 시기가 와야 할 것 같다. 4명 모두 회사가 달라 어려움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YG엔터테인먼트가 갑자기 '투애니원'을 해체시킨 이유에 대해서는 "지난 2014년 2월 발매한 정규 앨범 '크러시'가 마지막 앨범이다. 그게 마지막이 될 줄은 몰랐다"고 회상했다.
이어 "다만 '그리워해요'를 녹음하며 '이게 마지막인가'라는 생각은 했다. '폴링 인 러브'와 '두유 러브 미'로 먼저 싱글을 냈는데 그때 10위를 했다. 항상 1위를 하는 팀이 10위를 하니까 우리도 속상했는데 회사에서 '이건 망했다, 이제 접자'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농담이었는지 아쉬워서 한 말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이야기를 한 뒤 '그리워해요' 녹음을 했는데 가사가 이별 분위기였다. 녹음을 하고 박봄과 펑펑 울었다. 근데 다시 1위를 하면서 마지막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예상치 못하게 마지막 앨범이 됐다"고 회상했다.
끝으로 "이제 시간이 많이 지나 덤덤해졌다. 해체 후 몇 년간은 '투애니원' 이름만 나와도 녹화가 중단될 정도로 많이 울었는데 세월이 지나니 웃으며 얘기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산다라박은 지난 2009년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 '투애니원'으로 데뷔했다. 이후 '파이어', '아이 돈 케어', '노바디', '고 어웨이', '내가 제일 잘나가', '어글리' 등 히트곡을 발매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 2016년 YG엔터테인먼트가 돌연 '투애니원' 해체를 발표하면서 대중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설상가상으로 멤버들이 "우리도 해체 사실을 몰랐다. 가사를 보고 알았다"고 폭로하면서 논란이 확산했다.
그러나 YG엔터테인먼트는 '투애니원' 해체와 관련 별다른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그렇게 '투애니원'이 해체되면서 멤버 산다라박, 씨엘, 박봄, 공민지 등은 다른 소속사로 거취를 옮겨 활발한 개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