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버스 정류소(버스 정류장)가 생겼다.
도로가 좁은 주택가 버스 이용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아이디어다.
경기 고양시는 전국 최초로 '노면 버스 정류소'를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고양시는 도로가 너무 좁아 버스 정차 표지판을 세울 수 없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불편을 겪는 문제점 인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노면 버스 정류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고양시에는 도로가 좁고 주변에 사유지가 많아 대중교통 정차 표지판을 세우지 못한 채 운영되는 버스 정류소가 176곳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면 버스 정류소'는 도로 한가운데에 흰 글씨로 '버스 타는 곳'이라고 쓰여 있다. 이곳에는 일반 차량의 주차 및 정차가 금지된다.
이에 따라 일대 교통 혼잡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고양시는 밝혔다.
고양시는 덕양구 주교동 주택가 이면도로에 설치한 노면 정류소 25곳을 시범 운영한다. 그러면서 보완 절차를 거쳐 설치 지역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