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SR에 3590억원 현물 출자…부채비율 관리 목적

2023-07-13 14:57

11일 국무회의서 에스알 3590억원 현물 출자 의결
한국도로공사 지분 현물출자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정부가 수서발 고속열차(SRT) 운영사인 에스알(SR)에 3590억원 규모의 현물 출자를 확정했다.

12일 머니투데이가 단독으로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정부는 전날 국무회의에서 에스알에 대한 3590억원 출자를 확정했다. 출자 규모는 당초 예상했던 금액보다 최대 1000억원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당초 최종 출자 규모는 2500억원~3000억원선으로 예상됐다. 예상 금액보다 최대 1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부채비율을 안정적인 수준까지 낮추기 위한 판단으로 보인다.

정부출자기업은 자본 확충이 필요한 경우 정부가 현물출자할 수 있는데, 현물출자는 현금 출자와 달리 실제 현금이 유입되지 않고 회계상으로 자본이 보강되는 효과가 생긴다.

현재 에스알의 자본금은 2500억원이다. 지분 구조는 최대 주주인 코레일이 41%를, 나머지 59%는 사학연금(31.5%)·기업은행(15%)·산업은행(12.5%) 등 공적투자자가 나눠서 갖고 있다

한편 SRT 운행 노선은 9월부터 기존 경부·호남 고속선에서 경전선, 전라선, 동해선으로 확대될 예정으로, 경전선, 전라선, 동해선에 하루 4회씩(왕복 2회) 동시 운행이 추진된다.

home 김민기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