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3일) 대구에서 황산이 유출됐다.
유출된 황산이 하늘로 치솟는 모습을 찍은 사진이 SNS와 주요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됐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13일 오전 8시 46분쯤 대구시 서구 비산동 대구염색산업단지의 한 공장에서 황산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현재까지 유출된 황산은 전체 25t 가운데 1∼2t가량인 것으로 확인됐다.
누출 사고는 저장 탱크에 황산을 주입하는 과정에서 일부 황산이 넘치며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다고 대구지방환경청이 설명했다.
누출된 황산은 방류 벽에 갇혀 외부로 방출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폐수처리시설로 옮겨진 뒤 황산 가스가 발생해 대기로 누출됐다.
황산이 하늘을 향해 누출되자 이를 목격한 시민들에 의해 관련 신고가 여러 건 접수됐다. 이날 트위터 등 SNS와 주요 커뮤니티에는 황산 가스가 유출된 사진이 잇따라 올라왔다.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공장 직원 등 20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다.
현재 당국은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안전조치를 취하고 있다. 또 정확한 누출 과정과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다음은 13일 대구 황산 유출 현장 사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