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는 최근 외할머니, 즉 최진실의 어머니를 주거침입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최준희는 미성년자 시절부터 외할머니에게 지속적인 욕설·폭행을 당했다며 "그동안 떳떳하지 못한 보호자와 살았다"고 폭로했다. 그 누구보다 가까워야 할 가족은 때로 큰 상처를 주는 존재가 된다. 공개적으로 가족과 갈등을 빚은 연예인들의 말 못 할 속사정들을 소개한다.
1. 박수홍 - 친형
개그맨 박수홍은 데뷔 후 약 30년 동안 자신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한 친형과 법적 싸움에 나섰다. 박수홍은 친형이 새로 설립한 법인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연예계 생활 중 벌어들인 수익 대부분이 친형 부부와 조카에게 흘러 들어갔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확인했다. 박수홍은 약 10년간 자신의 출연료 62억 원 상당을 횡령했다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친형 박 씨 내외를 고소한 후 법적 소송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2. 김혜수 - 어머니
2019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배우 김혜수의 어머니가 지인들로부터 약 13억 원을 빌린 후 갚지 않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김혜수 측은 사실을 인정하며 "2012년경 어머니의 빚을 갚는 데 전 재산을 다 썼다. 이후 (어머니와) 관계를 완전히 끊었다"고 힘겹게 가족사를 털어놓았다. 김혜수 측 법률대리인은 "문제의 책임은 김혜수가 아닌 당사자인 어머니에게 있다"면서도 "다만 마지막까지 합당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3. 예은(핫펠트) - 아버지
그룹 원더걸스 출신 예은의 아버지 박 씨는 목사 신분을 이용해 신도들을 대상으로 엔터테인먼트 사업 추진 차 약 200억 대의 투자 모집을 받았다. 하지만 아버지 박 씨는 투자금을 빼돌린 혐의로 신도들에게 고소를 당했다. 예은은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아버지가 사기죄로 수감 중이다. 내 인생에 아버지란 존재는 없다고 생각하고 살아가고 있다"며 힘든 시간을 겪고 있다고 고백했다.
4. 장윤정 - 어머니
장윤정은 2013년 2월 SBS 토크쇼 '힐링캠프' 사전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통장을 관리하던 어머니와 남동생의 무분별한 소비로 10억 원에 가까운 빚이 생겼다고 고백해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장윤정은 남편 도경완과 결혼식을 올리는 과정에서 어머니를 부르지 않는 등 단호한 결정을 내리며 공개적으로 가족과 손절했다. 장윤정의 어머니는 한 방송에 출연해 "왜 그동안 키워준 어미에게 이러는지 모르겠다"며 눈물을 흘렸다.
5. 강민경 - 아버지
그룹 다비치 멤버 강민경의 아버지 A 씨는 부동산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당했다. A 씨는 아들이자 강민경의 친오빠인 B 씨와 함께 부동산 개발 회사를 운영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수익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로 피소됐다. 강민경 측은 "18세에 데뷔한 이후 수차례 부친의 불미스러운 금전 문제를 경험했다. 강민경은 부친과 왕래를 끊었고, 단 한 번도 부친의 사업에 관여한 적이 없다"고 아버지와 연을 끊었음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