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 폭우로 침수 피해를 보게 된 한 차량의 영상이 온라인상에 확산됐다.
11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폭우로 인한 대참사'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했다.
해당 글에는 벽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줄기를 맞는 한 승용차 모습이 담겼다. 멀리서 봤을 땐 자세히 보이진 않지만 촬영자가 차량의 뒷부분에 다가가자 수압으로 깨진 유리창이 고스란히 보인다. 깨진 유리창 사이로 거대한 물줄기가 쏟아져 내려 차 안은 그야말로 물바다가 된 상황이다.
해당 영상이 촬영된 곳은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았다. 일부 커뮤니티 유저들은 부산 해운대구에서 찍힌 영상이라고 말했으며 한 트위터 유저는 대전이라고 주장했다.
네티즌들은 "차주 오열", "보는 내가 마음 찢어진다", "이거 보험처리는 되는 거냐", "너무 억울하게 침수차가 된 상황...", "진짜 우리나라 맞냐" 등 반응을 남겼다.
앞서 이날 오후 5시 30분을 기점으로 대전과 부산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서울 역시 기습 폭우로 인해 오후 한때 지하철 1호선 일부 구간 운행이 중단됐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3시 56분쯤 집중호우로 1호선 영등포역~금천구청역 구간 열차 양방향 운행이 중지됐으며 약 15분 만에 다시 운행을 시작했다. 오후 5시 38분쯤 지하철 4호선에서도 전기공급창치 이상으로 일부 구간에 운행 차질이 빚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12일까지 수도권·강원내륙·강원산지·충청·호남·경북북부내륙에 50~120㎜, 경북에 20~80㎜, 강원동해안·경남·제주·울릉도·독도·서해5도에 5~60㎜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충청남부와 전북에는 최대 200mm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충청북부와 전남, 경북북부내륙에도 최대 150mm 이상 강수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