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앙 소속 구단 파리 생제르맹(PSG) 구단주인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아미르(국왕)가 킬리안(킬리앙) 음바페에 큰 분노를 표하며 즉시 팔기를 원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공신력을 인정받는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은 "카타르 국왕이 음바페 행동과 발언에 매우 분노하고 있다"며 "음바페를 즉시 PSG에서 팔려고 한다"고 지난 1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매체는 "구단 측은 모든 방법을 동원해 음바페를 내쫓으려 한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PSG가 음바페 인생을 망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구단에서 쫓아버리려고 한다며 강도 높은 어조로 전했다.
PSG가 이토록 엄청난 분노를 드러내고 있는 이유는 최근 음바페 인터뷰 내용 때문인 듯하다.
앞서 음바페는 프랑스 매체 '레퀴프'와 '프랑스 풋볼'이 최근 주관한 2022-2023 프랑스 리그1 어워드에서 인터뷰를 가졌다. 이 인터뷰에서 음바페는 PSG를 향해 강도 높은 비판과 저격을 쏟아내 주목받았다. 그는 "PSG에서 뛰는 것은 발롱도르(세계 최고 축구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를 타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PSG는 분열된 팀" 등의 폭탄 발언을 남겼다.
PSG와 음바페 계약은 오는 2024년 끝난다. 음바페가 원할 경우 계약 기간 1년을 더 연장할 수도 있지만, 음바페는 지난달 낸 공식 성명에서 해당 옵션은 발동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음바페를 팔지 못한다면 PSG는 이적료 한 푼도 챙기지 못하고 자유계약선수(FA)로 그를 풀어줘야 한다.
한편 축구 국가대표팀 막내형으로 불리는 이강인은 최근 PSG로 이적했다. 지난 9일(한국 시각) PSG는 공식 홈페이지 등에 "마요르카와 이적 작업을 마무리했다"며 "이강인과 2028년까지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강인 PSG행이 오피셜로 발표되자 국내 축구팬들은 이강인과 음바페 조합을 드디어 보게 되는 거냐며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음바페 PSG 잔류 여부가 급격하게 불투명해지면서 이강인과 음바페 콤비를 그라운드에서 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