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피프티 피프티와 갈등을 빚고 있는 전홍준 어트랙트 대표가 멤버들과 하루빨리 만나 원만하게 화해하고 싶다고 밝혔다.
전홍준 대표는 11일 스타뉴스와 진행한 단독 인터뷰에서 "멤버들이 하루빨리 다시 활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 대표는 "안성일과 A이사가 멤버들 가스라이팅해서 이 지경에 온 거라고밖에 볼 수 없다. 지난달 19일 내용증명이 회사에 날라왔는데 그날 회사에서 긴급회의할 때 와서 전혀 몰랐다고 해놓고 바로 다음 날(20일)부터 연락이 전혀 안 된 상황도 이상했다. 저는 멤버들과 연락이 전혀 안 되는데 안성일 PD는 멤버들과 연락이 계속되는 것 같더라. 합리적 의심이 들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솔직히 멤버들도 2명은 미성년자이고 부모들도 이 바닥을 잘 모를 거다. 이런 상황들을 어떻게 다 알 수 있겠냐. 다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고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저 역시 서로 화해하고 풀면서 다시 시작하고 싶을 따름"이라고 밝혔다.
인터뷰를 진행한 스타뉴스는 "전 대표의 모든 말들을 인터뷰로 담을 수는 없었지만 결론적으로는 멤버들을 향한 여러 생각이 많아 보였다"고 부연했다.
어트랙트는 피프티 피프티 멤버와 전속계약 관련 분쟁 중이다.
피프티 피프티 멤버(새나, 키나, 아란, 시오)는 최근 법률대리인을 통해 "정산자료 제공 의무와 신체적·정신적 건강관리 의무를 위반했으며 연예 활동 지원 능력이 부족했다"며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반면 어트랙트는 지난 5일 "그간 투자한 돈이 80억 원이다. 대표의 전 재산을 쏟아부었고 노모의 자금까지 끌어다 썼다. 이런 자금을 투자한 어트랙트에 능력이 없다는 추측에 기반한 주장을 하는 것은 과하지 않나 싶다"고 반박했다.
또 "이번 사건으로 어린 아티스트들이 고통받는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우리도 가급적 빨리 합의하고 싶지만 멤버들과 접촉할 기회가 없다. 이 사건의 본질은 어린 아티스트들 뒤에 있는 배후 세력"이라며 "어린 아티스트들의 미래를 위해 원만하게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멤버들을 감쌌다.
이후 전 대표는 지난 10일 개인 SNS에 올렸던 피프티 피프티 관련 게시물들을 돌연 삭제했다. 이를 두고 네티즌은 "전 대표가 결국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을 손절한 것 아니냐"고 추측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