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하하(하동훈)가 드디어 '오펜하이머' 떡밥을 회수하게 됐다.
11일 하하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오는 8월 15일 국내 개봉을 앞둔 영화 '오펜하이머' 포스터가 담겨 있다.
이와 함께 하하가 추가 공개한 사진에는 영화 '오펜하이머' 마케팅 담당자에게 받은 DM(다이렉트메시지)가 담겨 있다. DM 속 '오펜하이머' 마케팅 담당자는 하하에게 "오래전부터 하하 님을 멀리서 바라보고 있었다"며 "하하 님과 콜라보하면 얼마나 재밌을까?"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저희와 함께 할 준비 되셨느냐"며 "셸 위?"라고 부연하기도 했다.
이에 하하는 "줄리어스 로버트 오펜하이머... 줄리어스 로버트 오펜하이머... 정말 오랜만"이라며 "난 그새 아이가 세 명이 되었다"고 무색한 세월을 체감했다.
하하는 "그나저나 로버트는 얼마나 좋았을까? 영화까지 개봉하니"라며 "2023년 버전 감상문 커밍쑨"이라고 알려 기대를 모았다.
앞서 하하는 지난 2011년 MBC '무한도전' '정총무가 쏜다' 특집에서 '핵폭탄의 아버지' 줄리어스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평전인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를 골라 멤버들의 지탄을 받았다.
당시 멤버들은 "너가 이렇게 두꺼운 책을 어떻게 읽느냐"는 식으로 하하를 타박했고 이후 다음 방송분인 '정총무의 책책책 책을 좀 읽읍시다' 특집에서 독후감을 공개했다.
다만 당시 하하는 오펜하이머의 풀 네임을 적는 것만으로 원고지 두 줄을 차지하는 것은 물론 인물 정보로만 독후감을 채워 웃음을 유발했다.
또 당시 하하는 독후감 내용에 "로버트는 얼마나 좋았을까?", "안 그래도 공부도 잘했을 텐데 아버지가 얼마나 많이 사줬을까?", "들어가고 싶어도 못 들어가는 세계 최고의 명문대를 그냥 들어가 버렸으니 로버트는 얼마나 좋았을까?" 등의 내용을 포함해 폭소를 유발하기도 했다.
이후 영화계의 거장 크리스토퍼 놀란의 '오펜하이머' 영화 제작 소식, 트레일러(예고편) 등이 공개되자 국내 누리꾼들은 영화 관련 댓글에 "로버트는 얼마나 좋았을까", "이제는 줄리어스 로버트 오펜하이머를 로버트라 부르겠습니다" 등의 '무한도전' 관련 댓글을 남겨 웃음을 안겼다.
한편 '오펜하이머'를 연출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국내에서 큰 사랑을 받은 영화 '메멘토' '배트맨 비긴즈' '다크 나이트' '인셉션' '인터스텔라' '덩케르크' '테넷' 등을 연출한 거장이다.
'오펜하이머'는 놀란 감독이 '테넷' 이후 약 3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으로 미국 핵폭탄 제조 계획 '맨해튼 프로젝트'를 주도한 과학자 J.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이야기를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