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한 경찰 간부가 주택가 노상에서 공연음란 행위를 하다가 여성 시민에게 발각돼 검거됐다.
대구 달서경찰서는 서부경찰서 소속 A 경위를 공연음란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경위는 지난달 21일 오후 10시 40분께 서구 비산동의 한 주택가 길거리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다.
이를 본 시민이 경찰에 신고했고 A 경위는 당시 현장을 벗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수사한 끝에 A 경위를 붙잡았다.
A 경위는 이전에 노상 방뇨를 한 혐의로 한차례 조사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부서는 A 경위가 소속 직원인 것을 확인한 후 달서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고 A 경위는 지난 7일 검찰에 넘겨졌다. A 경위는 지난달 직위해제됐다.
서부서 관계자는 "아직 수사 결과를 받지 못했다"며 "수사 결과를 받는 대로 감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