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 훤히 비치는 일명 '시스루 디자인'의 투명 스마트폰이 국내에 출시된다.
영국 테크 스타트업 낫싱의 투명 스마트폰 '폰투(Phone 2)'가 오는 15일 국내에 정식으로 출시된다고 뉴스1이 10일 단독 보도했다.
뉴스1에 따르면 낫싱이 11일 오후(현지 시각) 발표하는 투명한 디자인의 스마트폰이 드디어 국내에서도 판매된다.
낫싱의 휴대전화가 국내에 정식 판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해 7월 첫 번째 스마트폰 '폰원(Phone 1)'이 출시됐으나, 한국에선 정식 판매되지 않았다.
이번 폰투는 네이버 계열인 리셀(재판매) 플랫폼 크림(KREAM)에서만 판매될 예정이다. 한정 수량으로만 판매되며, 정확한 판매 기간과 수량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아직 공식 오픈 전인 만큼 크림 측은 "확인이 어렵다"며 말을 아끼고 있다.
낫싱이 내놓은 두 번째 스마트폰인 '폰투'는 60만 원대 가격에 책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눈에 띄는 점은 스마트폰 뒷면이 전부 투명한 커버로 제작돼 내부에 있는 부품이 훤히 보인다는 것이다. 그간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선 볼 수 없었던 특이한 외형이다.
화면 크기는 6.7인치, 배터리는 4700밀리암페어(mAh)가 탑재됐고, 모바일 AP(주연산장치)는 퀄컴 스냅드래곤8+ 1세대(Snapdragon 8+ Gen 1)가 포함됐다.
낫싱은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원플러스의 공동 창업자 칼 페이가 2020년 설립한 스타트업 기업으로,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두고 있다.
투명 스마트폰에 앞서 2021년 투명 무선 이어폰 '이어원(Ear 1)'을 먼저 출시한 낫싱은, 세상에 없던 투명 디자인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확 끌었다. 이어원은 전 세계에서 65만 대 이상이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후속작인 '이어투(Ear 2)'도 지난 3월 출시, 크림을 통해 국내 소비자에게 판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