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이달 말부터 공항에서 탑승권과 여권 없이도 출국 심사를 통과할 수 있게 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여권, 탑승권을 꺼낼 필요 없이 사전 등록한 안면인식 정보로 빠르게 출국할 수 있는 스마트패스 서비스의 사전등록을 10일부터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스마트패스 서비스는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출국 여객이 안면 정보를 사전에 등록하고 출국장, 탑승구 등을 안면인식만으로 통과하는 서비스다.
이달 말부터 해당 서비스를 본격 도입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10일부터 사전등록에 필요한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오픈했다.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승객은 스마트폰의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ICN 스마트패스’를 검색해 앱을 설치 후 정보를 등록하고 안내에 따라 카메라로 얼굴을 촬영하면 된다.
사전에 정보를 등록한 여객은 매번 여권, 탑승권을 꺼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앨 수 있고, 등록 여객 전용라인 이용도 가능하다.
이 같은 서비스를 도입한 건 인천공항이 처음은 아니다. 미국 애틀랜타, 싱가포르 창이, 일본 나리타 등 글로벌 공항에서 안면인식을 통한 본인확인 서비스가 시행 중이다. 특히 미국은 안면인식 서비스를 전 지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2022년 발표한 설문자료(GPS)에 따르면 답변자의 88%가 전반적인 생체인식 프로세스에 만족하고, 75%가 여권, 탑승권보다 생체인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IATA에 따르면 생체인식 출국 서비스 도입 시 출국 소요 시간이 체크인의 경우 10%, 탑승은 40%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스마트패스 서비스가 본격 도입되면 여객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스마트패스가 도입되면 여객 편의가 개선되고 공항 보안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하계 성수기에 맞춰 스마트패스를 적기 도입할 수 있도록 운영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