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차 워터파크를 찾은 한 경찰이 남다른 촉을 발휘해 몰카범을 잡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5일 뉴스 1 등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강원도 내 한 워터파크에서 불특정 다수 여성 이용객들의 신체 특정부위를 몰래 촬영한 20대 대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비키니 수영복을 입고 지나가는 여성들의 신체 일부를 집중적으로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이들의 범행은 휴가차 워터파크를 찾은 강원경찰청 소속의 한 경찰에 의해 발각됐다.
해당 경찰은 이 일당의 행동을 수상하게 여겼고, 워터파크 직원에게 내용을 전달했다.
이후 직원이 현장에서 몰카를 찍고 있던 이들의 행동을 목격, 제지하고 112에 신고했다.
경찰이 압수한 이들의 휴대전화에서는 불특정 여성들의 특정 신체 부위 사진들이 다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추가로 촬영된 사진과 영상 등이 있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워터파크 관계자는 "정기적으로 순찰을 하고 있고, 불법 촬영 시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다는 현수막도 곳곳에 설치하는 등 예방 활동을 철저히 하고 있다"며 "몰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 활동에 더욱 신경 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에는 버스 시가와 승객, 경찰이 합심해 불법 촬영을 하던 용의자를 붙잡은 영상이 공개되며 큰 관심을 모았다.
당시 용의자의 범행을 목격한 승객은 경찰에 문자로 신고했고, 승객에게 해당 내용을 들은 버스 기사는 정류장에서 기다리던 경찰을 태워 검거에 힘을 보탰다.
경찰은 용의자 휴대전화에서 불법 촬영 증거물을 확보한 뒤 현행범으로 체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