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선수가 뜻깊은 선행을 실천했다.
4일 포스코교육재단에 따르면 한국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이 포항제철고에 3000만 원을 전달했다.
포항제철고는 황희찬 모교다. 황희찬이 학교에 기부한 돈은 장학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황희찬은 돈만 전달하고 떠나지 않았다. 그는 바쁜 와중에도 2시간 동안 축구 멘토링 교실을 열었다.
황희찬은 후배들에게 기본기를 가르쳐주고 미니게임도 진행했다. 이어 학교 식당에서 후배들과 급식을 같이 먹으며 학창 시절 추억에 대해 이야기도 나눴다.
더 놀라운 건 황희찬이 모교를 찾은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란 거다. 그는 2018년과 2021년에도 학교 발전기금을 냈다.
황 선수는 초등학교 6학년 때 포항으로 전학해 포항제철중과 포항제철고를 졸업했다.
고교 2학년 때 전국 대회에 출전해 대회 MVP와 득점왕을 휩쓸었고 포항제철고의 4개 전국대회 연속 우승을 이끌었다.
그는 "내가 다닌 학교에 돌아와 후배들을 만나 너무 반갑고, 학교와 후배들을 위해 무엇인가 할 수 있다는 것에 자랑스럽다"며 "기탁한 장학금이 특히 어렵게 학비를 부담하며 운동을 이어가는 후배들을 위해 사용되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