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튜브가 친형과 관련된 이야기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아무거나보틀'에는 '곽튜브 집에서 곽튜브와의 대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서 빠니보틀은 곽튜브의 집을 찾아 함께 자신이 출연 중인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를 보며 이야기를 나눴다. 두 사람은 오랜만에 만나 긴 대화를 나눴고, 곽튜브는 자신의 형과 관련된 이야기를 꺼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곽튜브는 "요즘 돈 나갈 데가 많다. 형이 결혼 준비를 하는데 내 돈으로 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자 빠니보틀은 "이거 얘기해도 되냐"고 물었다.
이에 곽튜브는 "괜찮다. 지금은 내가 도와주지만, 그전까지 형이 희생을 너무 많이 했다. 우리 집에 여유가 없다 보니 한 명만 밀어줄 수 있었다. 밀어주는 것도 아니고 하고 싶은 걸 하게끔 해줄 수 있는 게 한 명이었다. 모든 걸 내가 받았다. 심지어 옷도 내가 산 걸 형이 입었다. 그래서 내가 결혼식을 해줘도 손해가 아니다. 형이 훨씬 손해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몰랐던 일이 하나 있다. 예전에 중소기업 다닐 때였다. 그때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여자친구 회사 환경과 내 회사 환경이 너무 달랐다. 현타가 왔다. 내가 영어가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집에 진짜 마지막으로 다시는 부탁 안 할 테니 1000만 원만 해달라고 했다. 아일랜드 가서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어떻게 해오겠다고 했다. 근데 그 돈을 엄마가 해준 줄 알았는데 형이 모은 돈을 다 준 거였다. 몰랐다. 형은 한 번도 얘기 한 적 없다. 나중에 엄마한테 들었다"고 털어놨다.
빠니보틀은 "그러니까 해주는구나. 근데 둘이 안 친해 보였다"고 했고, 곽튜브는 "경상도 사람들이 좀 그렇다. 막역하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이 사연은 여러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확산하며 주목받았다. 네티즌들은 "형이 진짜 멋있다. 본인 희생할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있을까", "곽튜브는 평생 못 잊을 듯", "형한테 잘해야 할 듯", "형 정말 대단한 사람이네", "괜히 코 찡해지네", "눈물 난다"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