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홍천강에서 물놀이를 하다가 실종된 40대 여성이 수색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3일 오전 11시 25분쯤 홍천군 서면 팔봉리 홍천강 팔봉교 아래에서 숨진 A(48) 씨를 발견해 인양했다. A 씨가 발견된 장소는 실종 장소로부터 하류 약 1km 지점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인과 캠핑을 위해 홍천강을 찾았던 A 씨는 지난 1일 오전 6시 36분쯤 강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이 사고 발생 이후 경찰과 소방당국은 매일 수십 명이 넘는 인력과 헬기, 보트, 드론 등 장비를 동원해 수색에 나섰다. 그러나 100m나 되는 강폭과 빠른 유속, 흙탕물 등의 요인으로 수색은 난항을 겪었던 것을 알려졌다.
경찰은 지인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 1일 해변에서 레저활동을 하던 40대 여성이 물에 빠져 결국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이날 오후 3시 57분쯤 강원 양양군 현남면 북분리 한 해변에서 스노클링을 하던 B 씨가 물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B 씨는 인근에 있던 주민에게 구조됐다. 이후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심정지 상태로 병원 이송됐다. 그는 끝내 사망했다.
해경은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는 중이다.
여름철 물놀이 시에는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여름철 물놀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수칙'을 소개한다.
1. 물놀이 장소는 안전요원이 상주하는 곳으로 정하고, 물놀이 위험구역과 금지구역*에는 출입하지 않는다.
* (위험구역) 급류, 소용돌이, 수중 암반 지역 등, (금지구역) 저수지, 댐, 방파제 등 ⇒ 물놀이 관리지역(일반지역, 중점관리지역, 위험지역)은 생활안전지도에서 확인
2. 물에 들어갈 때는 심장에서 먼 다리→팔→얼굴→가슴 순서로 물을 적신 후 천천히 입수하고 간단한 준비운동도 잊지 않는다.
3. 특히, 물놀이나 수상 스포츠(sports) 등을 할 때는 자신의 몸에 맞는 구명조끼를 선택하여 꼭 착용하도록 한다.
4. 수영 대결 등 자신의 능력을 과신한 무리한 경쟁과 행동은 위험하며,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물놀이는 자제하고, 특히 음주 후에는 물에 들어가지 않는다.
물이 차거나 피곤하면 쥐(경련)가 나기 쉽다. 이때는 몸의 힘을 빼서 편안한 자세가 되도록 한 후 해당 부위를 주무르고 증상이 나아지면 즉시 물에서 나온다.
5. 어린이와 함께 물놀이할 때는 물가에 아이들만 남지 않도록 항상 보호자가 지켜보고, 물속에서 밀거나 잡아당기는 등 장난치지 않게 보호자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사고 예방을 위해 계곡과 하천, 해수욕장 등에서 물놀이 중 튜브나 신발, 장난감이 떠내려가도 잡으러 따라가지 말고, 어른에게 도움을 요청하도록 미리 안전교육을 한다.
6. 계곡이나 하천의 바닥은 굴곡이 심하고 갑자기 깊어지는 곳이 있을 수 있으니 조심하고, 특히 하천의 다릿기둥 아래는 물살에 바닥 등이 파여 주변보다 깊은 곳도 있으니 주의한다. 또한 폭우가 내린 후에는 평소 아는 장소라도 혹시 모를 위험요소는 없는지 주변을 잘 살펴보고 안전하게 물놀이한다.
7. 특히,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면 주위의 안전요원 등에 알려 도움을 요청하고(즉시 119 신고), 수영에 자신이 있어도 가급적 주변에 있는 튜브(tube)나 스티로폼(styrofoam) 등 부력이 있는 물건을 이용하여 안전하게 구조한다.
8. 참고로, 전국의 주요 물놀이 관리지역에 대한 정보는 행정안전부에서 운영하는 생활안전지도 누리집*을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지도에서 물놀이 관심 지역을 선택하면 주소, 물놀이 구간, 수심 및 인명구조함 등 안전시설의 설치 현황 등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 수 있다.
* 생활안전지도(www.safemap.go.kr, 웹(web)·앱(app))→생활→물놀이 관리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