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대신 금배지… 오늘(3일) 첫 출근해 국무회의 참석한 '장미란 차관'

2023-07-03 12:26

장미란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3일 국무회의 참석… 첫 공식 일정

여자 역도 금메달리스트 장미란이 '금배지'를 달고 첫 출근을 했다.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한 장미란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 이하 뉴스1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한 장미란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 이하 뉴스1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장미란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참석했다.

이날 정식으로 취임, 첫 공식 일정에 나선 장 차관은 직원의 안내를 받아 청사를 둘러보고 회의장에 입장했다.

장미란 신임 문체부 2차관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장을 향해 걷고 있다.
장미란 신임 문체부 2차관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장을 향해 걷고 있다.

흰 블라우스에 어두운색 정장을 차려입은 장 차관은 왼쪽 옷깃에 금배지를 달고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밝은 표정으로 회의장에 입장한 그는 이완규 법제처장 옆자리를 배정받았다.

국민의례를 마치고 진지하게 회의에 임하는 장 차관의 모습이 다수 매체를 통해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이완규 법제처장(왼쪽)과 장미란 신임 문체부 2차관이 왼쪽 가슴에 손을 얹고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이완규 법제처장(왼쪽)과 장미란 신임 문체부 2차관이 왼쪽 가슴에 손을 얹고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29일 여자 역대 금메달리스트이자 용인대 체육학 교수였던 장 차관을 제13대 문체부 2차관으로 임명했다.

장 차관은 앞으로 체육·관광 분야 정책 홍보 등 임무를 맡는다.

회의에 집중하는 장 차관의 모습
회의에 집중하는 장 차관의 모습

그는 "스포츠 현장에서 페어플레이 정신은 공정, 상식과 일맥상통한다고 생각한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 철학이 스포츠 정책과 관광 정책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정부 정책을 국민 여러분께 제대로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3일 오전 한동훈 법무부 장관,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 등과 함께 국무회의에 참석한 장미란 문체부 2차관
3일 오전 한동훈 법무부 장관,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 등과 함께 국무회의에 참석한 장미란 문체부 2차관

이날 장 차관의 첫 출근 장면이 온라인에 공개되자, 네티즌은 "멋지다 장미란!", "응원합니다", "든든하다", "장미란 차관님 파이팅!!!!", "축하합니다", "로즈란~ 파이팅하세요"라며 응원을 보냈다.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 출신 차관이라는 영예를 안은 장미란 차관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 출신 차관이라는 영예를 안은 장미란 차관

한국 여자 역도 사상 첫 금메달을 딴 장 차관은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 출신 차관이 됐다.

선수 시절인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출전, 여자 역도 75㎏급에서 한국 선수 중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을 딴 장미란. 사진은 선수 시절 장 차관의 모습 / 연합뉴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을 딴 장미란. 사진은 선수 시절 장 차관의 모습 / 연합뉴스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선 은메달, '2012 런던 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을 따냈고, 세계 선수권 대회에 출전해 총 네 차례(2005·2006·2007·2009년) 우승했다.

2012년 장미란 재단을 설립해 은퇴한 뒤론 후배 양성에 힘써왔다. 용인대 체육학 교수를 지냈다.

home 김혜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