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빠가 딸의 첫 회식을 위해 북엇국을 끓여줬다는 사연이 올라와 감동을 주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인생 첫 회식을 경험한 딸을 위해'라는 제목의 글이 지난 6월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짧은 글과 함께 사진 2장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북엇국을 끓이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글에 따르면 A씨는 딸의 해장을 도와주기 위해 아침에 직접 북엇국을 끓이는 애정을 보였다
A씨는 "21살 딸이 아르바이트하는 중인데 오늘 첫 회식을 한다"며 "딸이 늦게 들어와서 제가 딸을 데리러 갔다"고 말문을 열었다.
A씨는 "아침에 북엇국을 끓이고 있다. 이제 딸이 북엇국의 해장 맛을 알게 될 나이가 되었다니. 시간이 참 빠르다"고 적으며 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해당 게시물은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등으로 퍼져 주목받았다.
보배드림 이용자들은 "완전 딸바보다", "간만에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글. 정말 좋다", "저도 첫 회식 후 엄마가 끓여주신 콩나물국이 그렇게 생각나는데 딸은 너무 좋겠다", "이게 부모다. 혹시라도 다음날 속 쓰릴지도 모르는 자식을 위해 음식을 만든 거다", "참 좋은 아빠. 멋진 아빠다", "사진만 봐도 흐뭇하다" 등 따뜻한 반응을 보였다.
해당 게시물은 현재 보배드림 베스트 글에 오르며 조회수 9만 4000회를 넘어섰고 댓글 128개가 달리는 등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한편 코로나19가 끝나면서 회사 단체 회식이 부활했다. 하지만 회식 문화가 익숙지 않은 사회 초년생에게 회식은 큰 고민거리이다.
지난해 오비맥주가 실시한 '회식 관련 직장인 인식 조사'에 따르면 수평적이고 자유로운 분위기의 회식을 위해 꼭 필요한 조건으로 '참여를 강요하지 않는 것'(61.4%)을 1순위로 뽑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