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몽골의 대통령이 한국 기업의 대표이사 사장에게 직접 감사 인사를 전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6월 23일,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 대통령 관저에서 오흐나 후렐수흐 대통령을 만난 한국의 기업인은 바로 ‘유한킴벌리’의 진재승 대표이사 사장이었다.
올해로 유한킴벌리가 몽골 셀렝게주 토진나르스 지역에 ‘유한킴벌리숲’ 조성을 시작한 지 20주년을 맞은 것을 기념해 몽골 대통령과 면담을 진행한 것.
면담에서는 몽골 유한킴벌리숲 조성사업의 지난 20년간 사업 경과를 공유하고, 뜻깊은 성과에 대한 상호 감사의 뜻을 나누었다. 더불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2030년까지 10억 그루의 나무를 심을 것을 선언한 몽골 정부의 노력이 성공리에 진행될 수 있도록 유한킴벌리가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의사도 함께 전달됐다.
유한킴벌리와 동북아산림포럼은 몽골 기후에 알맞은 건강한 숲을 조성할 수 있도록, 유한킴벌리숲 조성 과정에서 축적한 경험과 산림 기술을 적극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유한킴벌리는 지난 2003년, 동북아산림포럼 및 몽골 정부와 협력해 대형 화재로 사막화가 진행된 토진나르스 지역의 숲 복원과 사막화 방지를 위한 사업을 시작했다.
지속적인 노력과 상호협력 끝에 여의도의 11배에 이르는 3,250ha의 ‘유한킴벌리숲’이 조성됐다. 해당 사업은 들불로 인해 소실된 숲 복원과 사막화 방지의 성공적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유한킴벌리는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유한킴벌리숲’ 조성 사업 기념을 위해 몽골 현지에서 기념식을 진행했다.
이번 기념식은 진재승 유한킴벌리 대표이사 사장, 박종호 동북아산림포럼 이사장, 오윤사나 몽골 산림청장, 사잉초크 셀렝게주 부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토진나르스 유한킴벌리숲에서 개최됐다.
기념식에서는 몽골 유한킴벌리숲 조성 사업 경과 보고와 함께, 동북아산림포럼, 몽골 자연환경국 등에 대한 감사패 전달, 20주년 기념식수, 생태타워 방문, 생태탐방로 투어 등이 진행됐다.
오윤사나 산림청장은 “몽골 10억 그루 나무 심기 목표를 선언할 당시, 토진나르스 유한킴벌리숲을 방문해 그 가능성을 자국민에게 이야기할 만큼 큰 의미를 지닌 소중한 자산”이라며, “지난 20년간의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진재승 대표이사 사장은 “유한킴벌리숲은 화재로 소실된 생태계 회복과 사막화 방지를 위한 숲 복원의 중요성에 공감한 동북아산림포럼, 몽골 정부, 지역 주민 등 여러 이해관계자가 함께 이뤄낸 뜻깊은 성과”라며, “그 가치를 보존하기 위한 상호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한킴벌리는 1984년부터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숲환경 공익 캠페인을 전개하며 총 5,500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국내외에 심고 가꾸어 왔다. 최근에는 캠페인 39주년을 맞아 반성문을 주제로 한 광고캠페인을 통해 생물다양성 보존과 산불 예방 등에 대한 반성과 다짐을 공개하며 숲 환경 보호에 대한 시민의 공감과 참여를 확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