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최근 임직원들에게 강조한 지침 사항이 눈길을 끌고 있다.
29일 머니투데이 단독 보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최근 임직원들에게 '폰티켓'(스마트폰+에티켓)을 재차 강조했다.
이는 직무에 집중하고, 이동 중 안전사고를 막자는 취지다.
매체는 재계 말을 빌려 최근 이 회장의 프랑스 방문 때 있었던 일화를 전했다. 당시 이 회장은 임직원들과 저녁 식사를 함께한 자리에서 참여자들의 휴대전화를 모두 수거했으나, 한 임원급 참여자가 식사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모습을 발견했다.
이후 삼성은 전사 차원에서 주요 사업장과 법인 등에 모바일 에티켓 준수 강화 지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의 다음 행선지인 베트남 법인에도 '회의나 식사 때에는 휴대전화를 수거한 뒤 종료 후 다시 나눠주라'는 지시사항이 전달됐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 회장이 사업장을 방문할 때 동선이 겹치는 직원들은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말고 신속하게 이동할 것'을 주문하는 권고사항도 전달됐는데 직무나 회의, 이동 중 휴대전화 사용을 제한하는 것은 업무 집중도를 높이고 안전 사고를 줄이자는 취지다.
해당 사안과 관련해 재계 관계자는 매체에 "이동할 때나 업무 회의 중에 휴대전화를 사용하게 되면 집중이 안 될 뿐더러 사업장 내 사고 위험성도 높다"며 "평소 사업장 안전과 직무 효율성에 관심을 기울여 온 이재용 회장이 직접 안전 수칙 준수를 강조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의견을 전달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주요 사업장 내에서 보행이나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의무화하는 등 안전 규정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