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레알 마요르카)이 대대적인 변화를 꾀하는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Le10sport' 등 여러 프랑스 매체에 따르면 이강인은 이번 시즌 PSG에 합류한다. 이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 PSG는 1500만 유로(약 214억 원)에서 2000만 유로(약 286억 원) 정도의 이적료를 지불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스페인 '렐레보'의 마요르카 전담 기자인 마테오 모레토 역시 "이강인의 PSG행은 매우 임박했다. 현재 가능성은 99.9%다"라고 밝혔고,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도 "PSG는 이강인과 장기 계약을 맺는 것에 대해 구두 합의를 마쳤다"고 전했다.
이강인의 이런 깜짝 이적은 PSG의 새 프로젝트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PSG는 2011년 카타르 투자청(QIA)의 자회사인 카타르 스포츠 인베스트먼트(QSI)를 통해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에게 인수됐다. 이후 엄청난 자금력을 바탕으로 PSG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은퇴), 데이비드 베컴(은퇴), 에딘손 카바니(발렌시아 CF), 티아구 실바(첼시 FC), 마르코 베라티(파리 생제르맹 FC) 등 스타플레이어들을 영입하며 단숨에 빅클럽으로 자리 잡았다.
최강 클럽으로 올라선 PSG는 '빅 이어'(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에게 주어지는 우승컵의 별칭) 를 목표로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 FC),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FC) 등을 영입하며 챔피언스리그 도전에 박차를 가했다. 여기에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CF), 세르히오 라모스(파리 생제르맹 FC) 등 걸출한 스타플레이어들을 영입하면서 기대를 자아냈다. 그러나 역대 최고 라인업에도 불구하고 PSG는 빅 이어를 손에 넣는데 실패했다.
그간 빅 이어를 목표로 달려왔던 또 다른 팀 '맨체스터 시티'까지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면서 이 모습을 지켜보기만 했던 PSG는 이제 새로운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스페인 문도 테포르티보에 따르면 PSG는 이름값보다 젊고 유능한 선수들로 스쿼드를 구성하겠다는 계획으로 이적 정책을 바꿨다. 매체는 "PSG가 리빌딩 계획을 명확하게 세웠다.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실패 이후 나세르 알 켈라이 회장이 위대한 주인공들에게서 벗어나 경쟁력 있는 라커룸을 약속했다"며 최근 PSG의 새롭게 변화된 흐름에 관해 설명했다.
이에 따라 PSG는 현재 새 시즌을 위한 보강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강인을 포함해 마르코 아센시오(레알 마드리드), 마누엘 우가르테(스포르팅 CF), 밀란 슈크리니아르(인터밀란) 등 젊고 유능한 선수들의 영입을 끝마친 것으로 알려졌으며 여기에 셰르 은도어(SL 벤피카), 뤼카 에르난데스(FC 바이에른 뮌헨)까지 계약을 앞두고 있다. 이처럼 현재의 PSG는 경쟁력 있는 젊은 선수들로 스쿼드를 구성하고 있다.
특히 새 사령탑에 루이스 엔리케가 선임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엔리케는 이미 캄포스 단장과 함께 팀의 새로운 미래를 그리며 비공식적으로 영입에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레알 마드리드의 소식을 전하는 스페인 매체 'Defensacentral' 역시 "엔리케가 스타에 의존했던 과거 PSG의 철학을 바꿀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체는 엔리케가 자신의 스쿼드에 슈퍼스타가 있는 것을 선호하지 않기 때문에 PSG의 간판스타 음바페 역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시키리라 전망했다.
이외에도 PSG는 현재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터),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밀란),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 두산 블라호비치(유벤투스) 등과 연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