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남녀가 타고 있던 오토바이가 택시와 충돌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29일 서울 중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쯤 서울 중랑구 묵동 태릉입구역 인근 도로를 주행하던 오토바이가 택시와 충돌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20대 남성 A 씨가 숨지고 동승자 20대 여성 B 씨가 크게 다쳐 병원에 치료받고 있다.
경찰은 오토바이가 중앙분리대를 넘어 역주행하다 달리던 택시와 충돌했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오토바이 운전자의 음주 여부, 역주행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오토바이 사고 사망자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오토바이 교통사고 건수는 감소했지만, 사망자 수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이륜차 교통사고 건수는 총 1만 8295건으로 전년(2021년 2만 598건) 대비 11.2% 감소했지만, 사망자 수는 2022년 484명으로 전년(2021년 459명) 대비 5.4% 증가했다.
오토바이는 구조상 승용차 대비 주행 안정성이 떨어져 교통사고에 취약하며 교통사고 발생 시 탑승자의 신체가 고스란히 외부에 노출돼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질 확률이 매우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