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 음료수의 가격이 편의점에서 최대 25% 오른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가 다음 달 1일부터 음료, 아이스크림, 안주류, 통조림 일부 제품의 가격을 최대 25% 올린다.
여름인 까닭인지 아이스크림 인상률이 가장 높다. 스크류바, 죠스바, 옥동자바, 수박바, 와일드바디, 돼지바, 아맛나 등이 1200원에서 1500원으로 무려 25%나 오른다. 빠삐코는 1500원에서 1800원으로 20% 오른다. 모두 롯데제과 제품이다.
커피 가격도 오른다. 코카콜라음료의 조지아 제품의 가격이 전반적으로 인상된다. 오리지널, 카페라떼, 맥스 캔커피가 1200원에서 1300원으로 고티카는 2200원에서 2400원으로, 크래프트는 2500원에서 2700원으로 오른다.
다른 음료와 식품의 가격도 인상된다. 코카콜라음료의 미닛메이드 알로에, 포도 등 일반 음료,
청정원 안주야 시리즈 등 안주류, 동원 황도, 동원 스위트콘 등 통조림류도 일부 상품 가격이 오른다.
지난 1분기 아이스크림 물가 상승률은 2009년 2분기(14.5%) 이후 가장 높다. 이에 대해 제조사들은 원재료 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가격을 올렸다고 밝혔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국제 곡물 가격 하락을 이유로 기업들에 라면 가격 인하를 권고한 바 있다. 라면은 대표적인 서민 음식인 까닭에 실제로 가격이 인하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2분기에라도 라면 가격 인하가 이뤄지면 빙과, 음료 제조업체들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지난 1분기 라면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2.4%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4분기(14.7%) 이후 15년 만에 최고치다. 하지만 스크류바, 죠스바, 옥동자바, 수박바, 와일드바디, 돼지바, 아맛나 등 롯데제과를 대표하는 아이스크림의 가격 인상률은 25%에 이른다. 올라도 과하게 올랐다는 점에서 입장이 난처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