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역주행하다 사고를 낸 뒤 정신 없이 자고 있는 여성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됐다.
‘머스탱 역주행 만취 음주사고녀’란 제목의 영상이 에펨코리아를 비롯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급속하게 퍼지고 있다.
이 영상은 빨간색 머스탱의 운전석에서 정신줄을 놓고 잠을 자는 한 여성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이 여성이 잠을 취한 곳은 도로 위다. 역주행 방향의 도로에 자동차가 놓여 있는 것으로 미뤄 역주행하다 사고를 낸 뒤 그대로 잠이 든 것으로 추정된다.
영상엔 영상 촬영자인 한 남성이 경찰에 신고한 뒤 여성을 깨우는 장면이 담겨 있다. 여성 신체에 접촉하면 성추행했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을 수도 있다고 우려한 까닭인지 남성은 여성이 메고 있는 가방의 끈을 잡아당기는 방법으로 깨우려고 시도한다.
남성이 “아가씨, 일어나보세요”라고 말하며 가방 끈을 잡아당기며 흔들자 여성은 술에 취해 정신이 없는 듯 “음…”이라고 신음을 흘리며 손을 휘젓는 술주정을 시전한다. 만취한 이들의 전형적인 행동이다.
남성이 “차 사고 났어요. 일어나보세요 빨리”라고 말해도 여성은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 경적이 계속 울리는 것으로 미뤄 여성으로 인해 교통체증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영상 촬영자는 “와, 우째 사고 난 거고”라고 혼잣말을 하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인다.
역주행 운전을 했다면 이성을 잃을 정도로 술을 많이 마셨다는 뜻이다. 이 정도로 취해 운전할 경우 운전자의 차는 ‘흉기’나 다름없다. 그럼에도 음주운전 전과가 없는 단순 음주운전은 약식기소를 통해 벌금형을 받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처벌이 가벼운 까닭인지 역주행 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22일 새벽에도 역주행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4시 20분쯤 서울 노원구 마들로에서 승용차가 역주행해 마주 오던 차량을 들이받아 2명이 다쳤다. 경찰은 30대인 운전자가 면허 취소 수치인 상태로 술을 마신 채 운전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