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아이돌 그룹 '비륜해' 멤버 염아륜이 미투 폭로에 휩싸였다.
유명 틱톡커 라쿠가 지난 21일(현지 시각)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염아륜에게 성관계 영상 촬영을 강요당했다고 폭로했다. 염아륜과 라쿠 모두 남성이다.
라쿠는 "16세였던 지난 2018년에 염아륜과 교제하고 있었다. 염아륜은 나의 동의 없이 성관계 영상을 촬영하고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영상은 염아륜이 아닌 제3자가 촬영했고 이 일로 학업을 중단해야 했다"며 "또 이 일을 공론화하면 염아륜이 조폭을 보내겠다고 협박했다"고 폭로했다.
대만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논란이 확산되자 염아륜은 사과의 뜻을 밝혔다. 다만 영상 유출은 자신이 아닌 휴대전화를 수리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염아륜은 라쿠의 기자회견에 사전 연락 없이 등장하기도 했다. 염아륜은 해당 자리에서 "인생에서 참아서는 안 될 일들을 겪게 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며 고개 숙였다.
또 염아륜은 기자들을 향해 "절대 몰래 촬영한 것이 아니다. 상대의 의사에 어긋난 행동을 한 것이 없다"며 울먹였다.
그러자 라쿠는 "미성년자와 영상을 찍는 것 자체가 불법이다. 대중을 혼란스럽게 하지 말라"고 반박했다.
염아륜은 대만 아이돌 그룹 '비륜해' 멤버다. 가수 활동뿐만 아니라 배우로서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염아륜이 라쿠와 교제했던 2018년에는 그가 3명의 남자를 동시에 만났다는 폭로가 나와 곤욕을 치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