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물 대신 제로콜라를 마신 남성의 후기 글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6월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 등에 ‘제로콜라 3년간 물 대신 마신 결과’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최초 글 작성자 A씨는 “나랑드 사이다, 제로콜라부터 시작해서 최근 여러 제로 음료까지 거의 3~4년 동안 물 대신 마셨다”며 실제 구매 사진을 첨부했다.
그러면서 “장내 미생물이고 설사고 나발이고… 사실 체감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반전은 있었다. 그는 “그런데 X된 게 음료에 탄산, 구연산 때문에 치아 에나멜층에 부식이 와서 양쪽 어금니에 신경통이 생겨버렸다”고 털어놨다.
이어 “찬물에 시린 정도면 자극 줄여서 상황 볼 수 있는데 난 미지근한 물, 평소 식사 때 밥알만 잘못 씹어도 바로 전기가 올라온다”며 “한두 달 정도 탄산 끊고 자제하다가 빨대로 마시고 목구멍으로 바로 조준해서 마시다가 결국 다시 마시고 있다”고 알렸다.
끝으로 A씨는 “치아는 신경치료를 하지 않는 이상 나아지지 않는다고 한다”며 “다들 적당히 조심해서 마시길 바란다”는 당부를 끝으로 글을 마쳤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뭐든 적당히…”, “아 탄산 때문에 그렇구나”, “저도 제로 출시 이후에 최소 2캔 이상씩 마셨는데 어금니에 신경통 생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지난 5월에는 제로콜라와 관련된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알려지기도 했다.
당시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대체당은 체중 조절에 장기적으로 효과가 없으며 장기간 섭취할 시 당뇨나 심장병 위험 및 조기 사망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