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아파트 화재로 7살 아들 먼저 보낸 아빠, 결국 아들 곁으로 떠났다

2023-06-22 07:26

지난 17일 경기 성남시 한 아파트서 발생한 화재
전신에 2도 화상 입은 A씨, 사고 사흘 만 숨져

최근 '분당 아파트 화재' 사고로 7살 아들을 먼저 보낸 남성이 결국 세상을 떠났다.

이하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합성 사진. AI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를 이용해 만들었습니다. / 이하 MS Bing Image Creator
이하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합성 사진. AI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를 이용해 만들었습니다. / 이하 MS Bing Image Creator
지난 17일 오후 5시 40분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한 아파트 2층에서 발생한 화재로 40대 남성 A씨와 7살 아들 B군이 숨졌다. /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지난 17일 오후 5시 40분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한 아파트 2층에서 발생한 화재로 40대 남성 A씨와 7살 아들 B군이 숨졌다. /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지난 21일 경기 성남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화재로 중태에 빠진 40대 남성 A씨가 이날 정오께 결국 숨을 거뒀다.

A씨는 지난 17일 오후 5시 40분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한 아파트 2층에서 발생한 화재로 전신에 2도 화상을 입었다.

그는 집 화장실에서 질식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7살 초등학생 아들 B군은 작은 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B군이 숨진 작은 방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불은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18분 만에 진화됐다. 이들 부자(父子)는 인명 검색 과정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후 이들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의식을 회복했으나 B군은 끝내 숨졌다.

당시 화재로 해당 아파트 주민들도 피해를 봤다. 10명은 연기를 흡입하는 등 경상을 입었고 24명은 자력 대피했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