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억원에 매각을 추진했다 철회한 배우 비·김태희 부부 건물의 공실이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 상륙하자마자 인산인해를 이뤘던 미국 햄버거 전문점 쉐이크쉑 1호점이 이전을 앞두고 있다.
21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임대 기간 만료를 앞둔 SPC그룹의 쉐이크쉑 강남점이 비·김태희 부부가 매입한 서초구 서초동 건물로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
2016년 7월 국내 1호점으로 문을 연 쉐이크쉑 강남점은 현재 신논현역 5번 출구 인근에 있다.
비·김태희 부부의 건물은 강남역 10번 출구 근처에 자리하고 있다. 비는 2021년 해당 건물을 920억 원에 매입한 후 약 1년 만인 지난해 10월, 1400억원에 매각을 추진했다가 철회한 바 있다.
쉐이크쉑 1호점이 이전할 것으로 보이는 비·김태희 부부 건물의 지상 1층 상가는 반년 가까이 공실 상태였으나, 최근 공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쉐이크쉑은 이 건물로 이전하면서 월 1억원 정도에 임대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비·김태희 부부는 부동산 투자로 수백억 원의 시세 차익을 거둔 바 있다.
김태희는 132억원에 매입한 서울 강남구 역삼동 빌딩을 지난해 3월 203억원에 매각, 70억원에 이르는 차익을 남겼다.
비 역시 2008년 168억원에 매입해 소속사 사옥으로 쓰던 청담동 건물을 지난해 6월 말 459억원에 매각했다. 이에 따른 시세 차익은 291억원이다.
비는 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 '화인가 스캔들'의 주연으로 캐스팅돼 김하늘과 호흡을 맞춘다.
'화인가 스캔들'은 대기업 화인그룹 후계자와 결혼한 오완수(김하늘)와 그의 경호원 서도윤(비·정지훈)이 재벌가의 비밀을 마주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다.
김태희는 지난 19일 공개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의 주인공인 문주란을 연기했다.
'마당이 있는 집'은 뒷마당에서 나는 수상한 냄새로 인해 완전히 다른 삶을 살던 문주란(김태희)과 추상은(임지연)이 만나 벌어지는 일을 그리는 서스펜스 스릴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