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가까이 아시아 최고 몸값 선수 자리를 지켰던 손흥민(토트넘)이 2위로 내려왔다.
21일 유럽 축구 이적 정보 사이트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손흥민의 시장 가치는 5000만 유로(약 703억 원)로 평가됐다.
손흥민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주인공은 최근 이적 시장에서 핫한 김민재(나폴리)였다. 김민재의 시장가치는 6000만 유로(약 844억 원)로 평가됐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손흥민과 같은 평가를 받던 김민재는 이번 조사에서 손흥민을 넘어 1위로 올라섰다. 이로써 2015년부터 약 9년간 아시아 1위 자리를 지키던 손흥민은 김민재에게 자리를 내주게 됐다.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설이 제기된 이강인(마요르카)은 7위에 올랐다. 이강인의 몸값은 2200만유로(약 309억원)로 평가됐다.
이어 황희찬(울버햄프턴)이 1200만유로(약 168억원)로 14위, 홍현석(헨트)이 550만 유로(약 77억 원)로 27위, 황의조(서울)가 500만 유로(약 70억 원)로 28위에 자리했다.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은 450만 유로(약 63억 원)로 29위를 기록했다.
김민재와 손흥민 다음 순위에는 일본 선수 4명이 위치했다. 미토마 카오루(브라이턴) 3200만 유로로 3위, 카마다 다이치(프랑크푸르트)가 3000만 유로로 4위,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날)와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가 2500만 유로로 공동 5위에 올랐다.
한편 처음으로 1위 자리에 오른 김민재는 최근 유럽 명문 구단들과의 이적설에 시달리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시티 등 세계 최고의 클럽들이 김민재에게 관심을 쏟고 있다. 특히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에게 구체적인 연봉을 제시하는 등 적극적으로 영입에 나서고 있다. 김민재는 이번 이적 시장에서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로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