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타닉호 보려다 실종된 억만장자…의붓아들에게 비난 쏟아졌다 (사진)

2023-06-21 09:15

의붓아버지 실종 알게 된 당일 올린 사진
“싫어할 수도 있지만 우리 가족은 원할 것”

침몰한 여객선 타이타닉호(타이태닉호)의 잔해를 보기 위해 심해로 내려가던 잠수정이 실종됐다.

이와 관련해 실종자 중 한 명인 영국 국적 억만장자 해미쉬 하딩(58)의 의붓아들이 올린 사진이 도마 위에 올랐다.

미국 해저탐사 업체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이 공개한 잠수정 자료 사진. / 연합뉴스
미국 해저탐사 업체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이 공개한 잠수정 자료 사진. / 연합뉴스

해미쉬 하딩의 의붓아들인 브라이언 스자즈는 지난 19일(이하 현지 시각) 자신의 페이스북에 잠수정 실종 관련 소식을 전하며 "새 아빠가 잠수정을 탄 채로 실종됐다. 그가 구조되길 바라고 기도한다"고 적었다.

이후 같은 날 그는 페이스북에 활짝 웃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 하나를 올렸다. 사진 속 그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의 유명 밴드 블링크-182의 콘서트를 관람하기 위해 공연장을 찾은 모습이었다.

이와 함께 그는 "(사람들이) 내가 여기 있는 걸 싫어할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 가족은 내가 블링크-182 콘서트에 가길 원할 것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밴드이기도 하고, 음악은 어려움에 부닥친 나를 도와주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브라이언 스자즈가 올린 글. 현재는 삭제됐다. / 브라이언 스자즈 페이스북
브라이언 스자즈가 올린 글. 현재는 삭제됐다. / 브라이언 스자즈 페이스북

이를 접한 현지 네티즌들은 "진정으로 슬픈 게 아닌 것 같다" 등 반응을 보이며 그를 비난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그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앞서 지난 19일 미국 AP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보스턴 해안경비대는 전날(18일) 대서양에서 실종된 잠수정 '타이탄'을 찾기 위한 구조 및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타이탄은 미국 해저탐사 업체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이 소유한 5인용 잠수정이다. 잠수에 나선 지 1시간 45분 만에 해상 본부팀과 교신이 끊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탑승 인원은 잠수정 조종사 1명과 임무 전문가 4명 등 총 5명이다. 이 중에는 영국 국적의 억만장자 사업가이자 탐험가 하딩도 포함됐다. 하딩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본사를 둔 민간 비행기 회사의 회장이다. 지난해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세운 민간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을 통해 우주여행을 할 만큼 부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종된 해미쉬 하딩. / 해미쉬 하딩 페이스북
실종된 해미쉬 하딩. / 해미쉬 하딩 페이스북
home 장연우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