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중 뉴스 앵커 '북한 엑스포' 발언…대형 방송사고 난 KBS 결국 사과

2023-06-21 07:37

'부산 엑스포'를 '북한 엑스포'로 말한 KBS 앵커
“오류를 빚은 데 대해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

KBS 생방송 뉴스 보도 중 앵커가 '부산 엑스포'를 '북한 엑스포'로 잘못 말한 데 대해 KBS가 사과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본사 자료 사진. / KBS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본사 자료 사진. / KBS

KBS는 지난 20일 입장을 내고 "19일 KBS '뉴스7' 방송 중 윤석열 대통령의 프랑스, 베트남 순방 소식을 보도하면서 남자 앵커가 '부산 엑스포'를 '북한 엑스포'로 잘못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KBS는 오류를 발견했을 경우 가장 신속하고 솔직하게 수정하는 것이 공영방송 저널리즘의 기본이라고 보고, 이를 지키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이번 오류를 빚은 데 대해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앞서 지난 19일 오후 7시 방송된 KBS1 '뉴스7'에서 앵커 A 씨가 '부산 엑스포'를 '북한 엑스포'라고 잘못 말했다.

이후 2시간이 지난 뒤 KBS1 '뉴스9' 앵커는 "앞서 7시 뉴스에서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 소식을 전하면서 남성 앵커(A 씨)가 '부산 엑스포'를 '북한 엑스포'로 잘못 말한 점 사과드리고 '부산 엑스포'로 바로 잡는다"고 말했다.

KBS는 "제작진은 뉴스를 마치자마자 발음을 잘못한 것 같다는 부서 내 직원의 지적에 따라 이를 확인했다. 그 결과 실제 발음을 잘못한 것을 파악해 바로 다음 뉴스인 '뉴스9'에서 사과 및 정정 멘트를 하고 인터넷 다시보기 영상을 수정했다"고 부연했다.

또 '뉴스7' 방송 이후 2시간 동안 시청자의 항의가 빗발쳤음에도 정정 및 사과가 없었다는 일부 매체의 보도에 대해선 "그 사이 시청자의 지적이나 항의 전화는 한 통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앵커 자료 사진. / Fedorovekb-shutterstock.com
앵커 자료 사진. / Fedorovekb-shutterstock.com
home 장연우 기자 story@wikitree.co.kr